목회자 편지
| 편지 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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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주 안에서 문안 드립니다.
제가 가끔씩 찾는 싸이트가 있습니다.
싸이트의 주인장이 클래식 음악을 정선해서 올려놓고,
또한 그곳을 찾는 동호인들이 생활에서 건져낸 보석같은 이야기들을 적어놓아 방문할 때마다 편안함을 느껴 가끔씩 찾는 곳입니다.
한동안 바빠서 이 싸이트가 있는지도 까맣게 잊고 있다가, 어느 날 여유가 생겨 방문해보니 예전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자기 회사 광고를 무차별하게 올려놓은 겁니다.
하루에 100여개에 가까운 광고글을 계속해서 올려놓기를 보름 정도를 계속했더군요.
광고의 내용도 탐탁치 않은 그런 것이었습니다.
동호회원 몇 분이 이 무단 침입자의 횡포를 참지 못해 올려놓은 글도 간간이 눈에 띄었습니다.
“제발 그만두길 바랍니다”라는 호소형으로부터
“왠 미꾸라지가 뛰어들어 이렇게 흙탕물을 일으키나…” “당장 떠나라” 등의 강압형까지 방어를 위해 써놓은 글들의 형태도 다양했습니다.
모든 글에 하나같이 무단 침입자를 못견뎌하는 아픔과 안타까움이 짙게 배여 있었습니다.
저도 같은 심정이었습니다.
며칠 후 다시 들어 가보았더니 결국 무단 침입자는 퇴각하고 말았습니다.
다시 평온이 찾아온 겁니다.
우리 교회도 홈페이지가 있슴은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아직도 모르시는 분을 위해 주소를 말씀드리면 www.tkbc.net. 오늘이라도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글 한 줄 남기셔서 관리 집사님을 격려해주시면 더 좋구요.).
시카고의 교회들 중에선 가장 잘된 홈페이지 중 하나라고 칭찬을 들을 정도로 훌륭합니다.
C 집사님의 땀과 헌신이 낳은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부인되시는 집사님이 “새벽까지 안 자고 있어서 가보면 교회 홈페이지와 씨름하고 있을 때가 대부분이예요” 말씀하실 정도입니다).
덕분에 하루 동안 우리 교회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분들이 많게는 60명이 넘을 때도 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까지(3/27 9:24am) 총 9,674명이 방문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다음 주 중에는 10,000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발달한 기술 문명이 만들어낸 새로운 세계, 인터넷 세상 안에서도
우리 교회는 복음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선한 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처음 홈 페이지를 개편할 때 관계자들이 고민한 것이 무단 침입자를 막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고안한 것이 회원제였습니다.
관리자로부터 ‘정식 회원’으로 인정된 분들만이 글을 쓸 수 있도록 한 겁니다.
물론 평범한 수준의 방어책입니다.
지금까지는 성공적이었습니다. 무단 침입자가 거의 없었던 겁니다.
주님께서 막아주셨다고 믿고 있습니다.
싸이트의 무단 침입자를 생각하다가 우리의 영혼을 무단으로 침입하는 악한 영의 세력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홈 페이지라는 인터넷 공간까지도 깨끗하게 지켜내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데,
내 영혼을 지키려는 노력은 얼마나 하고 있는가 하는 질문이 부담처럼 마음에 담겨온 겁니다.
악한 영의 세력이 침투해왔을 때 그 더러운 것을 떨어내기 위해 몸부림을 치며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든 겁니다.
아니 악한 영의 세력이 들어올 때마다 매번 경고음은 잘 울리고 있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악한 영의 세력은 아주 강합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라고 방금 고백하고 주님께로부터 칭찬을 받았던 베드로의 영혼에 곧바로 침투해서 그를 까부를 정도로 강합니다.
주님께서 보고 계신 앞에서 베드로로 하여금 주님을 3번이나 부인(그것도 저주하며)하게 만들 정도로 강합니다.
한참 성령을 통한 부흥이 뜨겁게 일어나고 있는 초대 교회의 성도인 아나니아와 삽비라를 넘어뜨릴 정도로 강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악한 영과의 싸움을 씨름에 비교하고 있습니다.
일대일로 몸을 맞대고 치러야 하는 그래서 절대 긴장을 풀 수 없는 그런 씨름.
그러니 악한 영의 침입에 우리는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이 전쟁을 미리 아시고 하나님께서 준비해주신 전신갑주(엡6:10-17)를 입고 항상 깨어 있어야하는 겁니다.
우리 모두 깨어 적극 방어합시다!!!
이 준 목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