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편지
| 편지 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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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주 안에서 문안 드립니다.
좋은신 하나님께선 천국을 소망하며 평생 이 땅에서 여행자로 사신 김석우 집사님께 마지막으로 소중한 선물을 주셨습니다.
11월 9일 월요일 오후 2시쯤 집사님의 상태가 아주 나빠지셨습니다.
전 기도하면서 집사님께 말씀드렸어요.
“집사님, 마지막 소망을 하나님께 드리세요. 믿음으로 드리시면 하나님께서 들어주실 겁니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물었습니다.
“소망을 드리셨어요? 믿음으로 드리셨어요?”
제 손에 집사님의 악력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말씀을 못하시는 상황이라 그 소망이 무언지 알 수는 없었지만 주님께 이루어 달라고 간절히 기도드렸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라고 기도를 끝냈을 때 다시 집사님이 제 손을 강하게 잡아주셨습니다.
어리석게도 전 그 기도가 “살려달라”는 기도이길 바랬습니다.
기도를 마친 후 몇 분이 지나기도 전에 혈압은 가장 높은 수치가 45로 떨어지고(70은 되어야 함),
위기를 느낀 의사들이 몰려들어와 심폐 소생 시술을 할 것인지를 물었습니다.
하지만 심폐 소생을 해도 몇 십 분에서 약 한 시간 정도밖에는 효과가 없을 거라는 코멘트와 함께.
그 말을 들으신 집사님의 눈이 불안정했습니다.
아직은 아니라는 싸인이 권사님께 전해졌고 바로 심폐소생을 시도했습니다.
그때부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가슴을 몇 번 압박하는 아주 간단한 시술을 통해 집사님의 혈압은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후 전 집사님의 믿음을 다시 학인하고 싶어졌습니다.
혹시 이 땅 떠나는 것이 두려우셔서 그렇게 불안해하셨나 하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집사님의 손을 잡고 물었습니다.
“집사님은 참 복된 분이세요. 주님을 믿으시니 이제 가시는 곳도 분명히 천국이잖아요.
집사님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계신 것 분명하지요? 믿으시면 제 손을 꼭 잡아주세요.”
집사님은 제 손을 꽉 잡아 아멘 해주셨습니다.
전 그때서야 집사님이 주님께 드린 마지막 소망이 “살려달라”는 것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주님께 감사드린 후 집사님의 마지막 소망을 꼭 이루어달라고 기도드렸습니다.
놀랍게도 집사님의 혈압 수치는 두 시간이 넘도록 70울 유지했습니다.
기적이었습니다.
혈압이 정상 수치로 돌아온 이후 집사님은 힘만 나시면 눈을 떠 주위를 둘러 보셨습니다.
누군가를 찾고 계셨습니다.
오후 4시 50분경 드디어 리사가 공항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워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기도했습니다.
평소같으면 오헤어 공항에서 병원까지 약 2시간 정도는 걸릴텐데…
리사와 케빈은 통화 후50분쯤 지났을 때 벌써 병실 문을 열고 들어섰습니다.
두 번 째 기적이었습니다.
리사가 아빠의 손을 잡고 눈물 흘리며 사랑한다고 고백했을 때,
집사님은 의식있는 눈길로 리사와 사위 Kevin의 눈을 마주보시고는힘들게 입술을 움직이셨습니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이내 의식을 놓으셨습니다.
그후 약 한 시간 삼십분쯤 후 집사님은 아주 평안안 얼굴로 하나님 품에 안기셨습니다.
그 전 과정을 보면서 드디어 깨달았습니다.
집사님의 마지막 기도 내용을…
병상을 끝까지 지킨 아내와 아들 피터는 보았으니 딸과 사위를 보고 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하신 겁니다.
딸 리사와 눈인사라도 나눔으로 딸이 편하게 날 보낼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하셨음을 깨달은 겁니다.
하나님께선 그 믿음의 기도를 기적을 통해 들어주신 겁니다.
이 기적은 집사님께서 믿음으로 이 땅에서 채집하신 마지막이자 가장 소중한 추억이 되었을 겁니다.
입술로 리사에게 남긴 마지막 말을 짐작해 봅니다.
“리사야 사랑한다. 주님 감사합니다.”
이 준 목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