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주 안에서 문안 드립니다.

 

동계 올림픽은 하계 올림픽에 비해 관심이 덜 갑니다.

그런데 이번 올림픽엔 많은 한국인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김연아라는 걸출한 피켜 스케이팅 선수 때문일 겁니다.

아시안 특히 한국인과는 무관해 보이는 종목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또한 라이벌인 일본 선수들의 코를 매번 납짝하게 만들어 한국인의 자존심을 세워온 선수가

금메달을 목표로 올림픽에 참석했으니 기대와 관심이 대단한 겁니다.

 

그런데 김연아 선수가 등장하기도 전에 올림픽은 한국인들을 열광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스피드 스케이팅 500m 경기에서 모태범과 이상화 선수가 남녀 종목을 석권하고 금메달을 딴 겁니다.

전혀 기대하지도 않았던 결과 앞에서 한국인들은 환호하고 있는 겁니다.

조국의 뜨거운 열기는 3-4일 동안에 걸쳐 해드라인을 두 선수의 우승 소식으로 채우고 있는

인터넷 신문들을 통해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모 선수의 발 모양…” “모 선수와 이 선수는 친한 친구…” “이 선수의 금벅지는 그 둘레가 무려…”

이 선수는 공부도 잘…” 등 경기 결과와는 무관하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끌만한 소재들을 들이대며 흥분한 독자들의 기쁨을

어떻게든 더 연장하고자 노력하는 모습 속에서 조국의 분위기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두 선수를 소개하고 영웅화하는 기사들 속에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는 기사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규혁이라는 선수와 관련된 기사였습니다.

5 차례나 올림픽에 참가했지만 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한 선수입니다.

세계 선수권의 기량을 보면 1, 2위를 다투던 그였지만 올림픽에선 이상하리만치 힘을 못쓰는 그였습니다.

이번에도 500m에선 15, 1000m에선 9위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어느 누구의 관심도 끌지 못할 초라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이 선수가 언론의 중심에 있을 수 있었던 건 대표팀에서의 그의 역할 때문입니다.

다음은 기사의 일부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규혁은 다른 후배들을 이끌며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맏형'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5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낸 모태범과 이상화 역시 이규혁에게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며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이들뿐만 아니라 수많은 후배 선수들이 이규혁을 바라보며 꿈을 키워왔다.

비록 이규혁은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어보지 못했지만,

만약 이규혁이 없었더라면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이

오랜 기다림 끝에 일궈낸 값진 성과들 역시 없었을 것이다.

비록 아쉬움은 크지만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이규혁의 도전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오마이 뉴스에서 발췌)

 

저도 이 기사를 읽으면서 마음 속으로 박수를 보냈습니다.

우리 교회에도 이런 믿음의 경주자가 많이 있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어떤 환경과 조건에서도 예수님의 제자로서 부끄러움 없는 삶을 살아감으로

주위의 성도들에게 모범이 되는 믿음의 경주자,

지쳐서 주저 앉아 있는 성도들에게 가만히 다가가 사랑의 손을 내밀어

힘빠진 어깨를 도닥거려주고 그들의 손을 잡아 일으켜 다시 신앙의 경주를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권면의 성도,

교회를 건강하게 세우는 일에 누구보다도 헌신하지만 늘 함께 일한 성도들을 추켜 세우는 겸손한 성도,

남이 맡기 꺼려하는 사역의 자리에 가면 늘 발견하게 되는 성도,

어려운 일을 당해도 그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먼저 찾고자 노력하는 성도,

남이 모르게 교회를 위해서 끊임없이 기도하는 성도

이런 성도들로 가득한 교회는 자연히 부흥하게 될 겁니다.

하나님께선 이런 교회를 통해 그분의 뜻을 이루어 가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마게도냐와 아가야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었는지라

하나님을 향하는 너희 믿음의 소문이 각처에 퍼진고로 우리는 아무 말도 할 것이 없노라” (살전1:7-8)

우리 교회를 데살로니가 교회처럼 칭찬받는 교회로 세워가는 성도님들이 되시길 축원드립니다.출처 : '맏형' 이규혁, 메달보다 값진 감동과 여운 - 오마이뉴스

  

 

이 준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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